마이애미 비치에 모인 젊은이들은 대부분 대학생들로 봄방학을 맞아 마이애미 해변을 찾은 것이다.
하지만 지난 주말 총격사건, 폭력사건 등이 이어지면서 경찰이 출동했지만 경찰을 무시하는 젊은이들로 결국 1000여명이 체포되는 사건이 이어졌다.
그리고 마이애미는 통행금지를 발령했다. 코로나 19 사태로 비즈니스가 위축됐다가 비즈니스 영업이 재개되고, 이번 봄방학에 은근히 대박을 기대했던 업주들은 반발했다. 하지만 마이애미 해변국은 봄 방학이 끝나는 4월 12일까지 통행금지를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마이애미 해변 경찰국은 이미 80개 이상의 총기가 압수됐거, 이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밀려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곳곳에서 총격전, 패싸움이 벌어지면서 순수하게 해변을 찾았던 사람들이 혼비백산해 도주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금요일 몇몇 술집과 도로에서 패싸움이 벌어져 술집 등의 내부가 크게 피해를 입었고, 총격으로 부상을 입은 사람들도 다수 보고됐다. 그리고 토요일 밤에는 통행금지를 어기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경찰이 후추 스프레이등을 동원해 몰린 사람들의 해산에 나서야 했으며, 일요일에도 여전히 사람들은 통행금지 시간에 거리로 몰려나왔다.
현재 마이애미는 오후 10시 이후에는 모든 주류 판매를 금지시켰고, 해변에서의 음주도 금지시켰다. 그리고 곳곳에 책임감 있게 휴가를 보내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기도 했다.
마이애미를 순수하게 방문한 관광객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방송과 인터뷰한 헤더 프라이스는 “마이애미에 오는 것이 옆집 가듯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우리는 많은 돈을 지불하고 여기에 왔는데 즐기지 못하고 있다. 정말 불공평하다”라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마이애미 해변국은 통행금지령을 해제하지 않고, 연장하는 안을 논의중이다.
한편 플로리다주는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 일일신규확진자 수가 5천명 이상 보고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여전히 심각한 주 가운데 한곳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