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칸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치폴레가 4월 1일 전국 부리토의 날을 맞아 10만 달러 가치의 비트코인을 나눠준다. 30일 CNN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체인 레스토랑 중 비트코인을 경품으로 내건 것은 치폴레가 처음이다.
비트코인 경품을 받기 위해서는 4월 1일 런칭되는 BurritosOrBitcoin.com 웹사이트에 들어가 6자리의 코드를 맞춰야한다. 한 사람 당 10번의 기회가 주어지며 서부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6자리 코드를 모두 맞춘 경우 최대 2만 5,000달러 가치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다.
치폴레는 또한 10만 달러 상당의 부리토도 경품으로 내걸었다.
확률상으로는 총 53명이 500달러의 비트코인을, 3명이 2만 5,000달러를, 1만여명이 무료 부리토 하나를 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의 일환으로 치폴레는 샌프란시스코의 스테판 토마스와 협력해 10번의 기회를 모두 날렸을 경우 깜짝 선물도 증정한다고 밝혔다.
스테판 토마스는 디지털 월렛의 비밀번호를 기억해내지 못해 2억 2천만 달러의 비트코인을 잃은 것으로 유명해진 인물이다.
치폴레는 4월 1일 만우절에 여는 거짓 행사가 아니라고 확인했다.
치폴레 외에도 테슬라는 비트코인으로 차량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있고, 우버와 마스터카드도 비트코인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1일 오전 현재 비트코인 하나는 5만 9,000달러 가량의 가치를 기록했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