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의 불법 도박 장소 수십여곳에 대한 대규모 수사로 인해 47명이 대거 기소됐다.
14일 LA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기소된 카지노 오너들과 직원들은 매일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며 일부 고객들에게 각성제의 일종인 메타암페타민을 판매했으며 불법 총기를 소지한 혐의도 받고있다.
한 여성은 0.5파운드의 메타암페타민을 수입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번 대규모 수사에는 FBI의 Violent Crimes Task Force-Gang Group을 중심으로 샌디에고 지역 사법당국까지 총 450명의 인력이 동원돼, 13일 하루 동안 24곳의 도박장을 급습해 35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용의자들 중 15명은 연방법에 의해 기소됐고 20명은 주 차원의 범법행위로 기소됐으며, 또 다른 3명은 이미 수감됐다.
약 2년에 걸친 수사에서 44개의 총기와 12파운드 이상의 메타암페타민, 26만 3,000달러의 현금과 640개의 도박 기계가 압수됐다.
이중 최소 9곳의 도박장은 베트남 갱과 연루된 인물이자 이미 불법 도박과 약물 등으로 전과가 있는 “Long Tu”로 알려진 Long Ngoc Tran(41)에 의해 운영됐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인증된 경마, 카지노, 주 로또와 카드룸을 제외한 도박은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다.
보통 불법 카지노나 슬롯 머신을 운영할 경우 최대 2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2018년 7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약 36곳의 도박장에서 400건 이상의 범죄가 발생했고 300명 이상이 체포됐다.
살인, 총격, 흉기 사용, 공격, 강도, 도난, 불법 약물 판매, 불법 총기 소지 등의 사건들이었다.
도박장에서는 포커, 블랙잭, 키노, 테이블탑 피쉬 게임, 슬롯 등이 제공됐으며 일부는 일주일에 7일, 24시간 운영됐다.
일부 도박장은 지난 1월 단속에 걸려 운영 중단명령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다시 운영을 하고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