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이글락 지역의 대형 약국체인인 라이트 에이드(Rite Aid)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사망자가 발생했다.
15일 저녁 8시경 용의자 2명이 유유히 Rite Aid로 걸어 들어와 피해자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뒤 유유히 걸어서 매장을 빠져나가는 충격적인 총격사건이 벌어졌다.
사건을 신고받고 출동한 LAPD는 매장안 감시카메라를 통해 회색 후트와 검은색 반바지를 입은 용의자 두명을 확인했다. 심지어 용의자들은 사고 후 Rite Aid 매장을 걸어서 빠져나간 뒤에도 한 동안 걸어서 유유히 거리를 걸어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LA 셰리프국은 같은 날 가디나 지역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거리에 누워있는 한쌍의 남녀를 발견했다. 경찰은 남녀에게 접근하고 총격을 받고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
셰리프국은 16일 현재까지 사망자와 용의자에 대해 밝히지 않았고 두명이 숨진 살인사건이라며 현재 사건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LA 카운티의 총격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은 8시 정도면 아직도 환한 상태에서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대형 약국체인과 길거리 한복판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진데 대해 두려움을 나타내고 있다.
타운내 거주하는 한인 김씨는 “8시면 아직 대낮인데 마켓안에서 길거리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졌다니 맘놓고 걸어다니거나 쇼핑하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걱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까지 LA 지역내에서 총격으로 인한 피해자가 651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217명이나 늘어난 숫자다.
LAPD의 마이크 무어 국장은 매주 27명의 총격 피해자가 발생하는 꼴 이라며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