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계 이민자들이 부당하게 대우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미국인들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아시안 타겟 증오범죄와 인종차별 사례가 급증하면서 미국인들이 아시안계 미국인을 대하는 방식에 대한 만족도가 급락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 29일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이민자에 대한 대우에 대해서도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민자들 대우에 대한 만족한다는 응답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민자 대우에 대한 미국인들의 견해는 갤럽이 이 주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작한 이래 20년 동안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서 이민자 대우에 대한 만족도는 33%로 나타났다.
아시안계를 대하는 방식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미국인은 46%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14% 감소한 수치이다. 2016년과 2020년 사이에 만족도가 15% 떨어진 것이다.
갤럽에 따르면 그 전에는 미국인의 약 70% 이상이 일반적으로 아시아계 미국인의 대우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US투데이는 이번 조사 결과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증오 범죄 사건이 증가한 후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증오 및 극단주의 연구 센터(CSHEC)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1분기에 16개 주요 도시 및 관할권에서 경찰에 신고된 반아시아인 증오 범죄 신고 건수는 작년에 비해 164% 이상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백인과 히스패닉은 아시안계를 대하는 방식에 대해 각각 50%와 44%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흑인은 30%만 아시아인이 대우받는 방식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설문 조사에서는 또한 백인 미국인과 아시아계 미국인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인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7%는 관계가 양호하거나 매우 좋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6월 1일부터 7월 5일까지 1,381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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