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수자원국이 오로빌 호수의 하이얏 수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5일 수자원국은 주내 네번째 규모 대형 수력 발전소인 하이얏 수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한다며 수력 발전을 할 수 있는 저수량이 확보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이얏 수력 발전소가 가동을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발전소는 1967년 완공됐다.
이날 칼라 네메스 수자원국장은 성명을 통해 “오로빌 호수 수위가 낮아져 하이얏수력발전을 오프라인으로 전환했다”며 “수위가 낮아 발전을 중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는 전체 전력의 13%를 수력발전을 통해 생산하고 있으며 이 발전소는 80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해왔다.
수자원국측은 이번 발전 중단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으며캘리포니아 독립 서비스 운영자(CAISO) 및 캘리포니아 에너지 위원회 등과 논의해 발전 손실에 대비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네베스 국장은 “이것은 기후로 인한 가뭄의 결과로 캘리포니아에서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많은 전례 없는 영향 중 하나일 뿐”이라며 “미 서부 지역 대부분은 기록적으로 낮은 수위를 포함해 가속화되고 있는 기후 변화의 영향을 경험하고 있다”고 이번 발전 중단이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자원국은 지금 당장 모든 주민들이 물사용량 15% 줄이기 캠페인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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