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탄광 화재 사고의 사망자 수가 52명을 늘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은 현지 언론을 인용, 광부 49명과 구조대원 3명 등 총 52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부상자는 49명이다.
앞서 사망자수는 14명, 실종자는 35명으로 파악됐었다.
이날 오전 러시아 케메로보주 ‘리스트뱌즈나야’ 탄광 지하 250m 지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석탄 분말에 불이 붙으면서 발생한 연기가 갱내 환기 통로를 따라 순식간에 확산되면서 광부들이 대피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285명의 광부가 갱내에서 작업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수사 당국은 인명 피해를 초래한 산업안전규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소치 휴양지에 머물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사망한 광부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부상자들에게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을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