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는 대선 D-100 여론조사…윤석열·이재명 초접전
오는 29일로 내년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속속 공개되는 대선 D-100 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내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중앙일보 의뢰로 실시한 가상 4자대결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38.9% 이재명 민주당 후보 36.1%로 양자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8%포인트였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6.1%, 심상정 정의당 후보 5.6% 순이었다. ‘기타 후보’는 2.1%, ‘지지후보 없음·무응답’은 11.3%였다.
지역별로 이 후보는 호남(69.0%), 윤 후보는 대구·경북(55.8%)에서 각각 우세했다. 서울(이 31.9%, 윤 39.9%)과 인천·경기(이 38.5%, 윤 38.6%) 등 수도권은 팽팽하거나 격차가 크지 않았다. 충청권은 윤석열 44.5%, 이재명 31.1%, 부산·울산·경남은 윤석열 45.7%, 이재명 29.4%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39.2%, 윤 37.0%)과 여성(이 32.9%, 윤 40.8%)층의 지지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는 이 후보가, 나머지 세대에선 윤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다만 만18~29세는 윤석열(21.9%), 이재명(19.7%), 심상정(16.9%), 안철수(13.9%) 후보로 지지가 분산되는 경향을 보였다. 부동층 비율도 24.8%로 높았다.
당선 가능성은 윤석열 43.9%, 이재명 37.1%로 집계됐다. 양자대결로 가정할 경우 윤석열 43.8%, 이재명 40.7%로 4자대결보가 격차가 벌어졌다.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정권 교체론)’는 응답은 53.5%,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정권 유지론)’는 응답은 37.6%로 나타났다.
같은날 공개된 한겨레 의뢰 케이스탯리서치 조사의 경우 대선후보 적합도는 윤석열 36.1% 이재명 34.4%, 심상정 5.7% 안철수 4.3% 순이었다. ‘지지후보 없음’은 13.7%였다.
이재명 후보는 40대(53.6%)와 호남(62.2%)에서, 윤석열 후보는 70세 이상(63%)과 대구·경북(52.9%) 등 전통적 지지층에서 우세했다. 다만 대선 스윙보터로 불리는 20대는 이재명(23.1%), 윤석열(20.6%) 후보 모두 우위를 점하지 못한 가운데 심상정 후보가 16.0%로 다른 연령대 대비 높았다.
대선후보들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선 모든 후보가 호감도 보다 비호감도가 높게 나타났다.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이재명 42.9%, 윤석열 40.9%, 심상정 33.9%, 안철수 29% 순이었다.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이재명 55.3%, 윤석열 57.3%, 심상정 61.2%, 안철수 68.5%로 나타났다.
‘정권 심판론’은 46.5%, ‘국정 안정론’은 42.0%였다. 지지후보와 무관하게 당선가능성은 윤석열 40.0%, 이재명 37.1%로 조사됐다.
중앙일보-엠브레인퍼블릭 조사는 지난 26~27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20명을 대상으로 유선 임의전화걸기(RDD)와 무선(가상번호)를 병행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3.8%,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한겨레-케이스탯리서치 조사는 지난 25~26일 이틀간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2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면접 100%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9.4%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인용한 여론조사들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