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일 신규확진 5000 넘어 역대 최다” 외신들도 타전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5000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하자 외신들이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1일 미국 CNN방송은 한국 질병관리청을 인용해 전날 일일 확진자 수가 5123명으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특히 수도권에서 4110명이 확진됐으며 일일 사망자는 34명, 위중증 환자는 723명이라는 등 구체적인 한국의 상황을 전했다. 1일 기준 한국 인규의 82.9%가 최소 1회 이상 백신 접종을 받은 사실도 전했다.
또한 최소 2건의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의심 환자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AP통신도 한국에서 델타 변이 주도의 신규 확진 급증으로 일일 확진자 수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5000명을 넘었다고 전했다.
통신은 보건 전문가들이 거리두기 규정을 다시 시행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전했다.
AP도 질병관리청이 오미크론 의심 사례 2건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당국이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병원 시스템 압박을 피하기 위해 수도권과 소규모 감염 발생 지역 간 병원 수용량을 공유해 관리해왔다고 부연했다.
로이터 통신도 질병관리청을 인용해 한국의 일일 확진자 수가 5123명으로 최다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한국 정부가 지난달 30일 의료시스템 부담과 새로운 변이에 대한 위협으로 코로나19 규제를 완화하려는 계획을 보류했다고 했다.
위중증 환자 수도 11월 초 400명 미만이었던 데 비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공영 NHK는 한국의 일일 감염자 수가 처음으로 5000명을 넘으며 감염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감염자가 집중된 수도 서울의 중증자 병상 사용률이 90%를 넘는 등 의료체계가 압박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감염 확산에 브레이크가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K는 한국 백신 접종률이 80%를 넘었으나 11월부터 규제가 완화되면서 사람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조기에 백신 접종을 마친 고령자와 미접종인 아이들 사이에서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AP 통신을 인용해 한국의 일일 확진자 수 최다 기록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