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 중앙역 인근 철도 공사장에서 2차 세계 대전 당시 불발탄이 폭발해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뮌헨 중앙역으로부터 동쪽으로 약 1km 떨어진 도시고속전철 공사장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1명이 중상을 입고 3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요아힘 헤르만 바이에른주 내무장관은 사고 원인에 대해 “드릴 작업을 하다가 250kg 규모의 불발탄을 건드렸다”고 밝혔다.
또 “공사 현장의 경우 불발탄이 터질 가능성이 있는지 사전에 꼼꼼히 살펴본다”며 “왜 (불발탄을) 미리 발견하지 못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로 열차 운행은 한때 중단됐으나 오후 중반께 운행이 재개됐다.
독일에서는 종전 후 76년이 지난 지금도 건설현장을 비롯한 곳곳에서 불발탄이 발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