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슈퍼볼이 열렸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경기장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이 공개돼 비난을 받고 있다.
가세티 시장은 지난 13일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램스와 신시내티 벵갈스 간의 경기를 관람한 가운데 다른 사람들과 마스크를 벗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사진은 순식간에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비난이 일고 있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사진이 공개되자 마자 ‘가세티가 숨을 오래 잘 참고 있다’라고 비꼬았다.
가세티 시장은 지난 컨퍼런스 챔피언십 경기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매직 존슨과 찍은 사진이 공개되자 “사진을 찍을 때에만 마스크를 벗고 있었고, 마스크를 벗고 사진을 찍을 때는 숨을 참고 있어서 감염 위험이 없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크루즈 상원의원이 비꼬은 것.
많은 LA 시민들과 마스크 착용 의무화하에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정작 정치인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서 주민들에게만 마스크를 쓰라고 한다’라고 비난하는 가 하면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심지어 시장이 안쓰는데 누가 쓰겠는가?’라고 슈퍼볼에 모인 관중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이야기 했다.
에릭 가세티 시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기간동안 시장실에서 일일브리핑을 하며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과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거의 매일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LA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열리는 대형 이벤트 슈퍼볼에서 가세티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이 포착돼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번에는 어떤 변명을 할 지도 궁금하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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