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애플 TV+에 공개되며 화제가 됐던 드라마 ‘우린폭망했다(WeCrashed)’는 한때 기업 가치가 470억 달러에 달하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유니콘 기업으로 선망받던 위워크의 실화를 담았다. 부동산계 우버라 불린 위워크의 기업가치는 1년 만에 80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위워크처럼 무늬만 디지털화된 기업이 많다.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률은 전통 산업의 경우 4~11%에 불과하고, 기술ㆍ미디어 산업조차도 26%에 불과하다.
많은 기업이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온라인으로 서비스하고, 키오스크로 비대면을 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시도지만 그건 디지타이제이션, 디지털라이제이션을 하는 것일 뿐,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아니기 때문이다.
디지털 혁신 전문가 윤정원은 책 ‘살아남는 것들의 비밀'(라곰)에서 ‘기술은 비즈니스 생태계를 확장시켜줄 도구이지, 기술 자체를 핵심으로 가져갈 수 없다’고 조언한다.
기술을 공부하고 기업에 도입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디지털 기술을 어떻게 비즈니스에 접목하고 확장할 수 있을 것인지부터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비즈니스 현장에 필요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수년간 공부하고 실제 여러 기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쉽게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