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가 어린 시절 출연한 MBC TV 예능물 ‘러브하우스’ MC였던 신동엽이 촬영 당시를 기억하며 충격에 빠졌다.
21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 ‘계곡 살인 사건’의 전말을 공개한다. 2019년 6월 30일, 아내 이은해의 친구들과 함께 계곡으로 놀러 간 남편 고(故) 윤모씨는 다이빙을 하다가 숨지고 말았다.
이은해는 윤씨 사망 4개월 전 강원도 펜션에서 그에게 복어 독을 넣은 음식을 먹이는가하면, 3개월 후 낚시터에서 남편을 빠뜨리기도 했다. 그녀는 검찰 조사 단계에서 내연남과 함께 도주한다.
유가족은 ‘실화탐사대’에 이은해의 이 모든 행동이 8억의 보험금을 노린 계획이었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은해와 내연남이 윤씨에 대한 살해 시도를 할 때마다 생명보험의 효력을 되살렸고, 결국 보험 실효 4시간 전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은해는 과거 ‘러브하우스’에 출연한 바 있다. 몸이 불편한 부모님을 잘 모시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소녀였다. 당시 프로그램 MC였던 신동엽은 그녀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나도 달라진 이은해의 모습을 ‘실화탐사대’를 통해 다시 만나게 된 MC 신동엽은 내용을 보는 내내 할 말을 잃었다. 남편 윤씨의 극심한 생활고, 아내에게 모든 재산을 갖다주면서도 함께 할 시간조차 갖지 못하는 이해할 수 없는 관계에 안타까워했다.
또 남편을 끝내 죽음으로 몰아넣고서도 아무렇지 않게 여행을 즐기는 이은해의 모습에 분노를 참지 못한다.
제작진은 “신동엽 뿐만 아니라 아나운서 김정근·강다솜, 변호사 박지훈 MC들도 이은해의 과거 행적들이 하나씩 드러날 때마다 충격에 빠졌다. 남편 윤씨를 끝까지 이용만 하다가 끝내 살해한 이은해가 어떤 사람인지, 사건의 전말을 방송을 통해 공개한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