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일부 중소기업에 대해 이메일 등 서비스를 10년 이상 무료 제공 후 이용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2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구글은 이메일과 구글독스, 캘린더 등의 서비스를 포함한 G 스위트 레거시를 이용하는 비즈니스 계정 이용자는 앞으로 약 6달러의 월간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달 27일까지 자발적으로 유료 서비스로 전환하지 않는 사업자는 자동으로 유료 서비스로 전환되고, 오는 8월1일까지 지불하지 않는다면 계정은 정지된다.
유료 서비스 비용이 이용자들에게 심각한 재정적 타격을 입힐 정도는 아니다. 다만 서비스정책 변화에 영향을 받은 소상공인들은 구글의 처리 과정에 실망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수십억 달러의 이익을 가진 거대 기업이 중소사업자들을 단지 약간의 돈 때문에 압박하는 것으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마케팅 컨설팅 회사 싱크잇크레이티브의 대표 패트릭 간트는 “그건 불필요하게 사소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구글이 자사 앱을 사용한 단체들에게 요금을 부과하기로 한 것은 기존 사업에서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이는 구글이 때때로 검색 결과에 3개가 아닌 4개의 광고를 올려놓고, 유튜브 동영상에 더 많은 광고를 끼워 넣었던 것과 비슷하다.
구글은 처음부터 자사의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관련 서비스 약간에 회사가 향후 제공을 중단할 수 있다고 명시해왔다. 심지어 사업주들에게 제품들이 평생 무료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