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운영하는 두 곳의 송어 부화장에 박테리아가 발생하면서 35만 마리의 레인보우 송어를 안락사시키게 됐다.
21일 LA타임즈의 보도에 의하면 동부 시에라에 위치한 두 곳의 송어 부화장, 블랙 락과 피쉬 스프링스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박테리아인 Lactococcus petauri가 지난 4월 처음으로 발견된 이래 계속해서 번식하면서 35만 마리의 송어가 이로 인한 질병에 감염됐다.
이 두 곳의 부화장은 임페이얼, 인요, 모노, 리버사이드, 샌 버나디노 카운티들의 레크레이션 낚시를 위한 송어들을 공급하는 곳으로, 이번 박테리아 발생으로 인해 낚시터의 송어 공급도 어려워지게 됐다.
주 정부는 타 주 및 외부 송어 공급처들과의 계약을 통해 7월 안에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피쉬 앤 와일드라이프국의 러셀 블랙 슈퍼바이저는 박테리아 문제에 대비하고 있었다며 사립 양식장이나 박테리아에 감염되지 않은 다른 양식장과 협상 중이며, 박테리아가 문제가 된 두 곳의 부화장에 남은 송어들에 백신을 투여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UC 데이비스에서 개발한 두종류의 백신을 투여할 계획이다.
또한 이 박테리아가 송어에서 사람으로 옮겨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희박하지만 만일의 대비를 위해 물고기를 요리할 때는 내부 온도가 145도 이상이 될 때까지 완벽히 익힐 것을 당부했다.
Lactococcus petauri 박테리아는 물고기나 알의 움직임에 의해 번지게 되며,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의 경우 새나 다른 요인에 의해 옮겨졌을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