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내 대부분의 호텔들은 하우스키퍼들의 매일 근무시간을 제한하고 특정 경우엔 오버 타임을 지급해야 하며 성적 학대 예방을 위한 패닉 버튼을 제공해야 한다.
21일 LA타임즈의 보도에 의하면 LA시의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남가주 호텔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노조 ‘유나이트 히어 로컬 11’은 11만명이 넘는 서명을 받아 11월 8일 주민발의안에 이 내용을 상정 시켰다.
하지만 시의회가 찬성 10 대 반대 3으로 이를 통과시키면서 곧바로 메저로 상정됐다.
2차 투표는 6월 28일로 예정됐으며 통과할 경우 30일 이후 발효된다. 이번 메저는 팬데믹을 지나면서 관광객들을 다시 유치하겠다는 LA 관광청의 기대 아래 발표됐다.
2019년 LA카운티는 500만명의 국제 및 국내 관광객들을 유치했고 이들은 220억 달러를 소비했다. 하지만 2020년에는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관광객 숫자가 2,770만명으로 급락했고 소비액도 100억달러에 그쳤다.
관광청은 2021년에는 4천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호텔 직원들을 위한 메저 외에도 시의회는 헬스케어 근무자들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25달러로 인상한다는 안도 통과시켰다.
관련 노조가 올 가을 이를 투표에 부치기 위한 서명을 받은 상태다. 호텔 직원 관련 메저는 비즈니스와 관광업체들로부터 인력비 상승과 이에 따른 호텔 투숙비 인상, 관광객 유치 실패 가능성 등을 이유로 반대를 받아왔다.
LA 호텔 협회의 헤더 로즈만 디렉터는 이 메저로 인해 극심한 가뭄을 겪고있는 와중에 호텔 방 청소가 다시 시행되면서 물, 가스, 전기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비슷한 법안이 롱비치, 산타모니카, 웨스트 헐리웃, 글렌데일에서 통과했으며 랜초 팔로스 버디스에서는 투표에 의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