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불법 이민자 문제를 두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격렬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불법 이민자 문제에 불을 붙인 것은 공화당측입니다. 공화당 주지사들이 불법이민자를 버스에 태워 민주당 출신 시장이나 주지사가 있는 곳으로 사실상 덤핑하듯이 이송하는 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 주지사들이 바이든 정부의 이민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워싱턴 DC 부통령 관저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델라웨어 별장을 다음 공격 대상으로 삼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자 민주당과 백악관은 공화당 주지사들이 이민자들을 그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강제로 이송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수사도 진행되고 있어 공방으로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불법 이민자들을 태운 비행기가 바이든 대통령의 여름 별장이 있는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해변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비행기에 대한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비행경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 등을 토대로 이민자를 태운 전세 비행기가 텍사스주를 출발해 플로리다주를 경유한 뒤 델라웨어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전세기는 지난 14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텍사스 불법 이민자 50명가량을 매사추세츠주의 부유층 거주지 마서스비니어드에 이송할 때 사용한 비행기로 알려졌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디샌티스 주지사의 유일한 목적은 공산주의를 피해 도망친 이민자들을 정치적 볼모로 혼란을 조장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