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당으로 한 달여의 귀국 인사 일정을 마친 이낙연 전 대표가 본격적인 ‘강연 정치’ 행보에 나선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25일 오후 4시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포럼 바다로’가 주최하는 초청 행사에 강연자로 나선다.
‘포럼 바다로’는 민주당 소속 부산시·구 의원 등 청년 세대가 주축이 된 모임으로 이 전 대표는 저서 ‘대한민국 생존전략’를 중심으로 신외교전략, 안보, 경제, 산업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 측은 “대학 등에서의 강연과 저서 행사 문의 및 요청이 많았지만 수해 피해가 큰 상황에서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관련 일정을 미뤄왔다”며 “청년들과 소통하는 일정 등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25일은 민주당 일부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를 찾는 날이기도 하다. 이번 만찬은 문재인 정부 출신 초·재선 의원 모임인 초금회가 평산책방 방문 겸 추진하는 자리로, 김한규, 김영배, 윤건영 의원 등이 참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친문계가 결집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지만 윤 의원 등은 안부 인사를 전하는 자리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 전 대표 측은 “강연 일정은 초금회의 문 전 대통령 만찬 자리와는 별개로 잡은 것”이라며 “강연 후 만찬 자리에 합류할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