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의 공천 결과를 겨냥해 “본인도 음주운전 전과자인데, 혹시 음주운전에 대한 가산점이 있나”라고 비꼬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에 음주운전 경력자나 음주운전으로 사고까지 냈던 분들이 다수 공천되는 걸로 보인다”며 “제 경험상, 벌금 액수가 몇백이 되면 그 건 (혈중알코올농도) 도수가 굉장히 높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게 공천을 운영하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며 “5대 범죄, 그것에 포함되는 거 아니었나. 민주당의 기준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권향엽 예비후보자의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 공천 논란에 대해 “배우자실 부실장, 배우자실이란 말도 너무 우습지 않나”라며 “이런 것을 만드는 조직이 도대체 어디에 있나”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권향엽) 공천 문제로 국민들이 대단히 분노하고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며 “이 문제 대해 국민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이재명 부부가 다른 사람과 공직자를 자기 몸종이나 수하처럼 대하는 그런 기본 마인드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 측에서 권향엽이 비서가 아니라고 했는데, 비서실 밑에 넣고 비서가 아니라고 하면 어떻게 하나”라며 “수행 안했다는데, 증거가 있다”라고 반박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과거 경기도지사나 성남시장에서 몸종처럼 부렸던, 세금으로 월급 받는 공직자를 비서라 생각하는 것이라면 잘못됐다”며 “그건 비서가 아니라 부정부패 범죄이고 인간에 대한 학대”라고 비판했다.
이어 “어제 이것을 가지고 고발했는데. 민주당이 자주 쓰는 수법이다. 자기가 몰리고 불리한 이슈에서 오히려 고발장 딱 던져놓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겠다는 것”이라며 “고발에 대해서 무고죄로 고발했다. 맞고발 사태가 아니라 이런 병폐를 바로잡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전 경기지사 비서 체포를 언급하며 “이재명 대표 부부의 법인카드 세금 유용 사건에서 전직 직원을 체포할 만한 어떤 혐의의 소명이나 체포 필요성이 수사기관이 아니라 법관에 의해 인정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체포된 사람은 전임자다. 그러면 세금 법카 유용 행위가 일시적이 아니라 대단히 오랫동안 자행돼 온 것을 의미한다”며 “이점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어떤 설명도 하고 있지 않다. 이재명 대표가 이야기하기 싫다면 민주당의 다른 사람이라도 합리적 설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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