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이 수퍼 화요일의 프라이머리로 세 번째 연속 공화당 프라이머리에서 대선 후보 자격을 거의 쟁취했지만, 결정적으로 확정되는 것은 이 번주 12일의 조지아주, 하와이주, 미시시피주, 워싱턴주 등 4개주의 유권자 투표 덕분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AP 통신의 선거판세 분석 판단자료인 AP DN( Decision Notes)에 따르면 트럼프는 12일 총 161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는 그 4대 주에서 승리할 경우 공식 후보로 확정될 수 있다.
그런데 마지막 남은 최대 경쟁자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사퇴해서 없기 때문에 트럼프는 앞으로 대선후보가 되는 길에 아무런 장애가 남아있지 않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주 수퍼 화요일에 이미 수 백명의 대의원 수를 확보해 놓고 있어 12일이면 공식적으로 대선 후보로 확정이 선포될 가능성이 높다.
AP대선 팀이 지난 8일 델라웨어주와 플로리다주의 바이든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두 곳에서는 모두 민주당 대선후보 프라이머리를 취소했다. 대의원 모두가 현역 대통령인 바이든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경선 투표가 필요없게 된 것이다.
이에 근거해서 본다면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후보 자격을 획득하는 것은 3월 12일로 앞당겨 진다. 앞으로 필요한 대의원 수의 40%만 더 충족하면 되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프라이머리 투표가 12일 시행되는 주 들은 조지아, 미시시피, 워싱턴주 등 세 곳이다. 이 날은 또한 북 마리아나제도와 재외 민주당원들을 대상으로 민주당이 실시하는 투표날짜이기도 하다. 재외 민주당원은 대통령 후보 선출 과정에서 한 개의 주와 같은 역할을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4개의 경선에서 영성 작가인 마리안느 윌리엄슨과 경쟁해야한다. 또한 북 마리아나제도의 프라이머리에서는 민주당의 제이슨 파머와 재대결을 하게 되어 있다.
미국의 재외 영토인 북마리아나 연방은 제일 큰 사모아 섬 등 14개의 섬으로 이뤄진 지역이다. 파머는 지난 주 수퍼화요일에 미국령 사모아에서 예상 외로 91명의 표를 얻어 3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공화 민주 양당이 아닌 “중립”성향의 그는 미시간주와 미네소타주, 하와이주, 워싱턴 주에서도 12일의 프라이머리 투표지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12일 민주당 프라이머리에서 확보해야 하는 민주당 대의원의 수는 총 254명이며, 공화당의 경우는 161명이다.
AP DN의 분석에 따르면 12일의 대통령 후보선출 프라이머리는 양당 모두 경선과는 거리가 멀다. 바이든과 트럼프 후보가 별다른 경쟁자 없이 무난하게 대선후보로 재선출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는 모두 조지아, 하와이, 미시시피, 워싱턴주 당원 대회에서 절대적인 지지표를 얻었다. 두 사람은 올해 지금까지 치러진 모든 경선과 마찬가지로 이미 주 전체에 확고한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어 승리가 확정되는 데 충분하다.
민주당의 경우는 재외 당원들과 북 마리아나제도의 민주당 프라이머리에서 역시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로 대의원수를 모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당 간부들은 예상하고 있다.
AP DN은 선거 결과를 예측하지는 않고 승자가 결정되고 더 이상 후보자의 뒤를 따르는 박빙의 경쟁자가 없을 때에만 당선자를 발표한다. 경선이 취소되거나 할 때에도 AP는 지속적으로 의미있는 전개 상황을 보도한다. 후보의 사퇴라든가 유력 후보의 승리가 확정된 이후의 선언 등이 그런 경우이다.
따라서 오늘의 예측은 AP의 추론을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선거 판의 추세를 보도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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