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각 가정의 재정 설계가 미래를 좌우합니다. 학자금은 여전히 ‘기회’일 수 있습니다. 단, 준비가 되어 있다면.
미국의 대표적인 연방 학자금 보조 제도인 펠 그랜트(Pell Grant)가 예산 삭감 논의에 직면하며, 학자금 재정 전략의 방향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왔습니다.그동안 수많은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대학 진학의 문을 열어준 펠 그랜트는, 이제 그 ‘규모’와 ‘지속성’에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 보조금에만 의존하기보다는, 각 가정이 스스로 학자금 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입니다. 학자금 문제는 단순히 ‘얼마나 비싼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대비했는가’에 따라 위기가 기회로 바뀔 수 있는 분야입니다.
학자금 대출, 이미 임계점에 도달했습니다
미국의 학자금 대출 총액은 2025년 기준 약 1.63조 달러에 이르러, 가계 부채의 핵심 문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대학교육 비용 역시 매년 상승하고 있으며, UC 계열 공립대학(거주자 기준)의 2025–26학년도 평균 총 학비(COA)는 약 $45,000, 사립대학 평균 COA는 $90,000~$95,000에 달합니다.
학자금 보조 없이 4년간 대학에 진학할 경우, 총 비용은 공립대 기준 약 $180,000, 사립대 기준으로는 $360,000 이상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는 작은 집 한 채 값에 해당하며, 부모의 은퇴 자금 상당 부분을 소진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부모와 학생 모두 재정 부담을 함께 지는 상황에서, 학자금과 은퇴 준비는 분리된 과제가 아니라 동시에 고려해야 할 핵심 재정 목표입니다.
“소득만 낮추면 보조금 받을 수 있다”는 오해
많은 부모들이 ‘소득을 줄이면 학자금 보조를 더 받을 수 있다’고 믿지만, 이는 현재 시스템에서는 부분적으로만 맞는 말입니다. 2024-25학년도부터 도입된 SAI(Student Aid Index)는 단순한 소득이 아니라 가정 전체의 재정 구조를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SAI 산정에는 다음과 같은 항목이 포함됩니다:
과세 및 비과세 소득, 부모 및 자녀의 자산 (예금, 주식, 부동산 등), 부모의 연령 (자산 보호율 적용), 부양 가족 수, 대학 재학 인원, 세금 신고 방식 등. 예를 들어 동일한 자산이라도 투자용 부동산인지, 실거주용인지, 혹은 주식이 일반 계좌에 있는지, 은퇴 계좌에 있는지에 따라 학자금 보조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집니다.따라서 소득 조절만으로는 부족하며, 사전에 자산 배분 및 구조 개선 전략을 함께 수립해야 합니다.
전문직 진학, 이제는 민간 대출 의존이 현실화될 수도
의대, 치대, 로스쿨, 그리고 STEM 석·박사 과정 등 전문직 진학을 고려하는 학생들은 앞으로 더 많은 재정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연방정부는 대학원생 대상 학자금 대출 프로그램의 구조 조정을 검토 중이며, 연방 대출의 한도 축소 또는 자격 강화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고금리 민간 대출에 의존해야 할 수도 있으며, 이는 졸업 후 상환 부담을 가중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학부 진학을 준비할 때부터 장기적인 진학 계획과 함께 저축, 자산 구조, 시뮬레이션 분석까지 통합한 학자금 전략이 필요합니다.
대학 선택 전, 재정 구조부터 점검하세요
많은 가정이 학교 선택을 자녀의 성적, 전공, 선호도 중심으로만 접근하지만, 실제로는 대학마다 학자금 보조 산정 기준이 서로 다릅니다. 소득을 중심으로 보는 학교도 있지만, 어떤 학교는 자산의 위치(예: 부동산, 주식 계좌 형태)를 더 민감하게
평가합니다.
학자금을 위한 저축 플랜으로는 529 플랜, Coverdell ESA, UGMA/UTMA 계좌, Cash Value Life Insurance 등 다양한 옵션이 있지만, 가정의 소득과 세금 상황, 진학 목표, 재정 부담 여력에 따라 최적의 전략이 달라집니다. 이러한 선택은 단순한 저축이 아니라 세금 혜택, 자산 보호, 수혜자 구조 등을 고려한 전략적 설계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따라서 학자금 컨설팅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가정에 가장 적합한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자녀가 고등학교 9학년(고1) 이상이라면, 자녀의 학업 성적뿐 아니라 우리 가정의 재정 구조가 어떤 학교에서 얼마만큼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공립 vs. 사립, 어느 쪽이 유리할까?
공립대학: 등록금은 저렴하지만 보조금 지원은 제한적
사립대학: 학비는 높지만 자체 보조금이나 장학금 규모가 훨씬 큼
하지만 사립대학도 연방 지원 예산이 줄면 자체 보조금 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FAFSA, CSS Profile 등을 제출하여 예산 소진 전에 보조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학 선택 전, 재정 구조부터 점검하세요
많은 가정이 학교 선택을 자녀의 성적, 전공, 선호도 중심으로만 접근하지만, 실제로는 대학마다 학자금 보조 산정 기준이 서로 다릅니다.소득을 중심으로 보는 학교도 있지만, 어떤 학교는 자산의 위치(예: 부동산, 주식 계좌 형태)를 더 민감하게 평가합니다.
특히 자녀가 고등학교 9학년(고1) 이상이라면, 자녀의 학업 성적뿐 아니라 우리 가정의 재정 구조가 어떤 학교에서 얼마만큼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준비된 자에게만 보이는 ‘기회의 문’
펠 그랜트 삭감 논의는 우리에게 정부 정책 변화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사전 준비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이제는 더 이상 정부 지원만을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각 가정이 능동적으로 학자금 전략을 수립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산 구조를 설계하며, 장기적인 교육 재정 로드맵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학자금은 단지 비용이 아닙니다.자녀의 미래를 위한 가치 있는 투자이며, 가정의 전략이 그 가능성을 열어주는 열쇠입니다.
Jane Shin
JS Financial, Inc. 대표
연락처: 224-213-5230 또는 이메일 jsfinancialpr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