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이 올해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미국 가정들이 더 적은 비용으로 식탁을 차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특별 식사 세트를 출시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11월 12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며, 8파운드 버터볼 냉동칠면조와 함께 리저스(Reser’s) 브랜드의 사이드 메뉴 홈스타일 스터핑, 매시드 포테이토, 그레이비, 그린빈 캐서롤 그리고 아마존 그로서리 크로아상 롤, 홀리데이 파이가 포함된다.
아마존의 2024년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가장 많이 주문된 파이는 펌킨, 애플, 체리 파이였으며, 대표적인 제철 농산물로는 러셋 감자, 그린빈, 브로콜리, 만다린 오렌지, 허니크리스프 사과가 꼽혔다.
아마존뿐 아니라 다른 대형 유통업체들도 올해 추수감사절 예산을 절약하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비슷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 10월, 월마트는 40달러 이하에 구매할 수 있는 추수감사절 밀 바스켓을 발표했다.
이 밀 세트는 20가지 이상의 품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 10인분을 인당 4달러 미만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월마트는 밝혔다.
할인 슈퍼마켓 체인 알디 역시 월마트보다 며칠 앞서 비슷한 구성을 발표했다. 알디는 “총 21가지 제품과 재료로 구성된 40달러짜리 세트”를 선보이며, 10인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추수감사절 식사로 홍보했다.
한편, 약 4천만 명의 미국인이 의존하고 있는 연방 보조 식품 프로그램(SNAP·푸드스탬프)은 정부 셧다운 여파로 11월 지급이 지연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두 명의 판사가 프로그램 유지를 명령한 판결에 따라 월요일 일부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수혜자들이 언제 실제로 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지급된다 하더라도 기존 월 지급액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농무부는 밝힌 바 있다.
대형 유통업체들이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로 주민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추수감사절 나눔 행사에 나서고 있어, 더 많은 업체들이 합류할 것도 기대되고 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