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16일(현지 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일요일(14일) 점령지(이스라엘)를 향해 미사일을 대량 발사했다”며 “고체연료 세질-2 탄도미사일이 개전 후 처음 쓰였다”고 보도했다.
세질-2 미사일 발사가 사실일 경우 지난해 6월 전쟁 이후 약 9개월 만의 등장이다. 프레스TV는 “당시 (세질-2 발사 피해로) 이스라엘이 휴전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세질-2 미사일로 인한 이스라엘 피해는 파악되지 않았다. 프레스TV는 “공격의 영향은 즉각적이고 광범위했다”면서도 “텔아비브 등 최소 141개 지역에서 사이렌이 울렸다”고만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질-2는 길이 18m, 직경 1.25m, 발사체 중량 약 23.6톤의 초대형 미사일로, 700㎏ 탄두 탑재 기준 사정거리는 2000㎞다. 탄두를 1.5톤으로 늘려도 1000㎞까지 타격할 수 있다.

특히 이란 최초의 고체연료 미사일로, 별다른 제한 사항 없이 신속 발사할 수 있어 액체연료 미사일에 비해 생존성(타격 회피 능력)이 높다.
일반적으로 고정식 발사대에서 수시간 동안 액체연료를 주입한 뒤 쏘는 ‘샤하브(Shahab)-3’와 달리 이동식 발사대에서 즉시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궤도대로 비행하는 일반적인 탄도미사일과 달리 비행 중 경로를 변경할 수 있어 요격이 매우 어렵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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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투데이는 복수의 전문가를 인용해 “비행 경로가 불규칙하게 변하기 때문에 레이더 추적이 어렵고 요격망이 예측을 계속 수정해야 한다”며 “방공망 회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프레스TV는 “이란 중부 주민들은 빛나는 점이 뱀처럼 구불구불한 연기를 남기며 이동하는 현상을 목격했다”며 “사람들은 방공 미사일인지 적의 공격인지 유성우인지 판단할 수 없었다”고 발사 광경을 묘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