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베테랑 록 밴드 DDT의 가수 유리 셰브추크가 지난 18일 콘서트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발언으로 군의 명예를 실추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셰브추크는 19일 행정법원에 고발됐는데 , 최대 5만 루블(약 104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후 전쟁에 대한 “가짜 뉴스” 확산을 최대 15년 징역형에 처하도록 하는 엄격한 법을 통과시켰다.
우파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셰브추크는 청중들에게 전쟁의 목적이 무엇인지, 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젊은이들이 민간인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전쟁에서 싸우고 죽어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었다. 그러면서 그는 “노인, 여성, 어린이들이 죽어가고 있다. 이는 마치 나폴레옹과 같은 현재의 지배자를 위한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라고 말했었다.
셰부추크는 또 “친구들이여! 조국은 항상 핥고 키스해야 하는 대통령의 엉덩이가 아니라 기차역에서 감자를 파는 가난한 할머니다. 그것이 바로 조국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