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신청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까지 파산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규모가 큰 기업의 경우 파산 보호 신청을 하지만, 중소기업, 스몰비즈니스의 경우는 폐업이다.
CNN 비즈니스는 코로나 19로 이미 수십 개의 대형 미국 기업이 파산 상태에 들어갔고 이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예상했다.
파산 전문 변호사들은 “주 7일 밤새도 모자랄 만큼 신청서가 쏟아지고 있다”고 전하며 “아마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전망했다.
파산법 전문가들은 중소기업의 경우 파산 전문 변호사를 고용할 여력도 없는 업체가 많아 파산보호 신청에 드는 비용보다는 폐업을 결정하는 수순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소기업 연합회는 최근 연방 상하원에 서한을 보내 ‘9월안에 구호 패키지’가 없다면 전국 스몰비즈니스 3천만 업체가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연합회는 스몰비즈니스들은 다시 회생할 가능성도 적어 구호패키지가 재때 전달되지 않을 경우 폐업으로 이어지고 줄도산이 이어지면 미국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리뷰 검색 사이트인 ‘Yelp’는 앱 통계를 이용해 최근 9만7천여 업체들이 영구 폐쇄됐다고 집계하기도 했다.
중소기업체, 스몰비즈니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데에는 은행도 한 몫하고 있다. 대출기준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은행들도 위험에 대비하며 대출 기준을 강화하다 보니 위기에 놓인 중소기업이나 스몰비즈니스가 대출을 받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질 수록 벼랑끝에서 버티고 있는 기업들이 한꺼번에 줄에 매달린듯 줄줄이 낭떠러지로 떨어지기 직전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샌디에고 스몰비즈니스 업체들은 반기를 들고 나섰다. 샌디에고 스몰비즈니스 업체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재확산돼 다시 셧다운 명령이 내려져도 절대 문을 닫지 않을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샌디에고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은 셧다운만에 해결책이 아니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다시 행정명령으로 셧다운이 발령되도 영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샌디에고는 남가주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곳 중 한곳이다.
<이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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