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역을 강타한 겨울폭풍으로 남가주 지역의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에 차질이 빚어졌다.
당장 19일 금요일 1만2,500명의 예약자들의 접종 예약이 모두 연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18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백신 배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백신이 도착하면 신속하고 안전하고 공정하게 투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LA시 관계자는 “LA지역으로 올 것으로 예정돼 있는 2만 6000 도스의 백신이 켄터키에, 3만 7000 도스는 테네시에 있다”고 밝혔다.
두 지역은 페덱스 물류창고가 있는 곳으로 현재 폭풍 피해로 비행기 운항이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백신 운송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당장 이번 주말 까지 LA 카운티내 백신 접종 센터는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포모나 페어플렉스와 사우스 LA의 더 포럼, 칼스테이트 노스리지, 식스 플래그 매직 마운틴, 발보아 스포츠 컴플렉스, 엘 세라노 레크레이션 센터 등은 정상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하지만 언제 폐쇄나 예약 연기가 이뤄질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오렌지 카운티는 백신 배송 지연으로 애너하임 디즈니랜드와 산타 애나 컬리지 접종장소가 22일까지 폐쇄된다.
현재 겨울 폭풍으로 비행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곳은 미시간과 매사추세츠로 백신 제조 시설이 있는 것이며, 또 백신 운반을 책임지고 있는 페덱스 물류창고가 있는 켄터키와 테네시 주 역시 겨울 폭풍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전국적인 백신 보급이 지연되고 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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