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 매장 코스코가 다음주부터 전국 18만여 직원의 시간당 최저임금을 16달러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코스코 CEO 인 크레이그 질리넥은 상원 청문회에 나서 이 같이 밝히고 “이타적인 생각이 아닙니다” 라고 말하며 “직원들의 복지를 향상시키고, 임금을 더 주는 것은 우리 비즈니스의 영업 방침에 맞고, 우리가 늘 우위의 경쟁력을 유지하게 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코스코를 응원하고 나섰다.
한 네티즌은 “직원들이 시간당 $16 씩 받는다니 코스코에서 즐겁게 쇼핑할 수 있겠다”고 말하거나 “더 이상 프리 샘플을 먹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겠다” 등등 코스코를 응원하는 글귀가 크게 느는 등 많은 네티즌들이 코스코의 임금 인상에 박수를 보냈다.
이 소식을 들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대부분의 월마트 직원이 여전히 시간당 $11의 최저임금을 받고 있다며 코스코의 최저임금 정책을 따르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했다.
월마트측은 즉각 “창고 직원들은 시간당 15달러 이상씩 받고 있다”며 반박하기도 했다.
현재 연방의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1조 9천억 달러 경기부양안의 세부내용 중 민주 공화 양당이 첨예하게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시간당 최저임금 $15로 인상하는 안이다.
반대하는 의원들은 시간당 15달러로 임금을 인상할 경우 도시를 제외한 소규모 사업체들이 있는 외곽지역에서는 비즈니스를 어렵게 만들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
관련기사 제네바의 실험, 11월부터 최저임금 시간당 25달러..세계 최고수준
관련기사 시급 4.44달러, 주당70시간 일 시킨 LA식당업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