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롤링 스톤스의 드러머 찰리 와츠가 별세했다. 향년 80세.
롤링스톤스 홍보 담당자는 “와츠가 가족들이 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롤링 스톤즈 투어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와츠는 롤링 스톤스 드러머로서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지만 보컬 믹 재거와 기타리스트 키스 리처즈를 완벽히 받쳐주며 팀 전체를 아우르고, 곡 전체를 이끄는 뛰어난 드러머로 평가받고 있으며 드러머로 롤링 스톤즈의 히트곡 곳곳에 그의 명연주가 숨어있기도 하다.
와츠는 비틀스의 링고 스타, 더 후의 키스 문 등과 함께 로큰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드러머 중 한 명이다.
영국그룹 롤링 스톤즈는 와츠와 함게 30장의 앨범을 발매했고, 이중 9장이 빌보드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와츠는 1989년 롤링 스톤즈 멤버로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또 2017년 4월 25일에는 런던의 재즈축제에서 평생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당시 함께 자리에 있었던 믹 재거는 와츠에게 스포트 라이트가 쏠리게 하기 위해 기자와 조명들을 피해다니기도 했었다.
와츠는 전세계 드럼계의 최고의 패셔니스타로도 유명했으며 영국식 정장을 가장 잘 소화하는 드러머라고 불리기도 했다. 또 세계에서 가장 옷을 잘 입는 남성 중 한명으로 평가받으며 남성잡지 GQ에서 스타일 아이콘으로 소개돼 화보를 찍기도 했었다.
와츠의 별세 소식에 전세계 음악인들과 팬들의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