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순자산이 지난 20년 동안 3배 이상 불어났으며 중국이 순자산 기준으로 미국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 맥킨지앤컴퍼니는 전세계 소득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10개국(미국·중국·호주·캐나다·프랑스·독일·일본·멕시코·스웨덴·영국)의 대차대조표를 분석한 보고서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전세계 순자산은 2000년 160조달러(약 18경8960조원) 수준에서 510조달러(약 60경2310조원)로 200% 넘게 증가했다. 맥킨지는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부유하다”고 밝혔다.
중국의 순자산이 2000년 7조달러에서 지난해 120달러로 급증했다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이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성장이다. 미국의 순자산은 같은 기간 2배 성장한 90조달러를 기록했다.
또 중국과 미국의 가계 부문에서 상위 10%가 부의 3분의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선 상위 10%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 67%에서 2019년 71%로 증가했다. 중국에선 2000년 48%에서 2015년 67%로 뛰었다.
아울러 전세계 순자산의 3분의2가 넘는 68%가 부동산으로 나타났다. 2000년부터 2020년 사이 10개국의 집값이 약 3배 올랐다고 맥킨지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