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에서 마운틴 라이언이 출몰하는 사건이 빈발하고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3주전 할리웃 힐스에서 주인과 함께 산책하던 치와와가 야생 쿠거의 공격을 받고 죽는 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지난 2일 실버레이크 주택가에서 주인과 함께 있던 치와와가 마운틴 라이언의 공격을 받고 부상을 입는 일이 일어났다.
이웃 집 대문에 설치된 링 비디오에 녹화된 영상을 보면, 지난 2일 금요일 밤 11시 55분 경 2700 블럭 이반 힐 테라스에서 피해자가 애완견과 함께 집을 나서는 순간 트랙 장치를 단 야생 쿠거가 이 집 대문 바로 앞을 지나간다. 이후 “태즈”라는 이름의 치와와의 비명 소리가 들리고, 치와와의 주인은 애완견을 안아 들고 집으로 다시 뛰어 들어간다.
쿠거는 이후에도 주변을 계속 서성거렸고 애완견주가 다시 밖으로 나와 쿠거에게 겁을 주어 떠나게 하려고 시도한다.
이때 링 비디오의 주인인 이웃이 함께 밖으로 나와 애완견주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애완견주는 이웃에게 쿠거가 태즈를 공격했다며 수의사에게 데려갈 것이라고 말한다.
쿠거는 이후에도 한참 동안 이 지역을 맴돌았다.
피해 애완견과 견주를 위해 이들의 친구가 시작한 고펀드미 웹사이트에 의하면 태즈는 매우 심각한 물린 자국과 긁힌 자국으로 인해 상처를 꿰매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야생동물국은 지난 11월 치와와를 공격한 쿠거는 지난 2012년에 발생한 사건으로 트랙 장치 목걸이를 달고 있는 P-22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치와와 주인은 고펀드미 사이트를 개설해 치료비를 모으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