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행기 결항, 지연 사태가 이어지면서 남가주를 찾았던 많은 여행객들이 발을 동동구르고 있다.
특히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31일까지 남가주 지역의 운항이 없을 예정이라고 밝혀 여행객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결국 여행객들이 대체수단으로 찾아나선 것은 렌트카.
일부 여행객들은 비행기를 취소하고 렌트카를 빌려 집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KTLA와 인터뷰한 콜로라도에 거주하는 조니 알라니즈(Johnny Alaniz)는 “콜로라도에서 새해에 약속이 있는데 비행기만 믿고 있을 수 없다”고 말하고, “결국 차를 이용해 며칠 운전해가면 새해 파티 전까지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렌트카를 이용해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런 여행객들의 수가 늘어나자 결국 렌트카 렌트비가 크게 올랐다.
소형 세단의 경우 하루 렌트비가 100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가운데 그나마도 빌릴 수 있으면 다행이다.
LA로 여행을 왔던 오마르 압델시페(Omar Abdelshife)는 “차를 구하면 다행. 수요일까지 지금 애리조나 피닉스의 업무현장으로 복귀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버스편을 알아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일부 여행객들은 우버를 이용해 공항에서 떨어진 소도시로 이동해 렌트카를 빌려 이동하기도 하는 등 여행 후 복귀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나마 차로 며칠안에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여행객들은 다행이다.
동부에서 온 여행객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숙박비 등 여행경비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