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속 오토바이를 쫓던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순찰차 2대가 충돌했다. 충돌한 순찰차 2대는 한 주택 울타리를 뚫고 들어가 주택 앞마당에서 가까스로 멈춰서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0일 오후 4시 40분경 샌개브리엘밸리 지역에서 과속으로 달리는 오토바이가 CHP의 정지 지시를 무시하고 샌개브리엘 10번 도로 서쪽 방향으로 도주하자 추격전이 벌어졌다.
이 오토바이를 쫒던 CHP 순찰차 2대는 라푸엔테의 엑터 스트릿과 하시엔다 블러버드 교차로에서 서로 충돌했고, 이 충격 여파로 인근 한 주택의 철제 울타리를 뚫고 들어가 이 집 앞마당에서 가까스로 멈춰섰다.
이 사고로 경관들과 오토바이 운전자 등 모두 중상을 입지는 않았으나 순찰차가 뚫고 들어간 집에 거주하고 있던 주민들이 다칠 수도 있는 아찔한 사고였다.
쫒기던 오토바이 운전자는 오토바이를 버리고 도주했으나 CHP 항공대에 의해 위치가 적발돼 이날 오후 5시 20분경 검거됐다.
LA 타임스는 2018년 이후 LAPD 경관이 연루된 추격전이 4203건이 발생했으며 이 추격전들 과정에서 1,032명이 사망하거나 부상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찰이 연루된 추격전에서 도주하는 용의자보다 무고한 주민들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