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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청소년 자살방지 상담서비스 축소 … 988 전화 대폭 후퇴

2025년 06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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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HSA의 988 서비스. SAMHSA 페이스북

물질남용 및 정신건강 서비스청(The Substance Abuse and Mental Health Services Administration, SAMHSA)은 지난주 발표를 통해, 988 자살 및 위기 대응 전화(988 Suicide & Crisis Lifeline)에서 LGBTQ+ 청소년을 전문 상담사에게 연결하던 “3번을 누르세요(Press 3)” 옵션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신건강 서비스를 통합하고, 모든 이용자에게 하나의 창구를 통해 일관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구조 개편의 일환이다.

SAMHSA는 성명에서 “LGB+ 청소년”을 위한 서비스를 더 이상 분리하지 않고, 모든 지원 요청자에게 통합된 자원으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 “LGB+”라는 표현만 사용되고, 통상적으로 포함되는 트랜스젠더의 “T”가 빠져 있어 LGBTQ+ 옹호 단체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SAMHSA는 “988 라인에 연락하는 모든 사람은 자살, 약물 남용, 정신건강 위기 또는 기타 정서적 어려움에 대해 능숙하고, 배려 깊고, 문화적으로 이해 있는 위기 상담사의 지원을 계속 받을 수 있다”며, “전화하는 누구든 따뜻한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3번을 누르세요” 옵션이 도입되기 전까지는, LGBTQ+ 청소년의 자살 예방에 중점을 둔 트레버 프로젝트(The Trevor Project)가 해당 서비스를 유일하게 운영해 왔으며, 현재는 LGBTQ 청소년 하위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7개 단체 중 하나로 활동 중이다.

트레버 프로젝트의 CEO 제임스 블랙은 이번 결정을 “파괴적인 조치”라고 표현하며, 이 조치가 정치적 동기에 의해 이루어진, 근거에 기반한 초당적 지원 체계를 후퇴시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블랙은 “자살 예방은 사람에 관한 문제이지 정치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가장 위기에 처한 청소년 집단을 효과적으로 지원해 온 근거 기반의 초당적 서비스를 폐지하겠다는 정부의 결정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성 소수자의 달 한가운데에 이런 발표를 한 것 또한 냉담하며, ‘LGBTQ+’에서 ‘T’를 지운 점은 트랜스젠더 사람들을 지우려는 시도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트랜스젠더는 절대 지워질 수 없다”고 말했다.

트레버 프로젝트에 따르면, 이 전화 시스템은 도입 이후 130만 명 이상의 LGBTQ+ 청소년을 지원해 왔다. 블랙은 자사의 상담사들이 여전히 24시간 대기 중이며, 청소년들이 언제든 직접 연락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LGBTQ+ 청소년에게 전하고 싶다. 당신은 가치 있는 사람이며, 사랑받고 있고, 이 세상에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라. 이런 슬픈 소식에도 불구하고, 트레버 프로젝트의 상담사들은 언제나 그렇듯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을 돕기 위해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단행한 이번 변경 사항은 30일 이내에 시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LGBTQ+ 당사자, 가족, 옹호자들에게는 다른 정신건강 지원 자원을 찾아보도록 권고되고 있으며, LA 지역에는 다양한 옵션이 제공되고 있다.

LA 지역 LGBTQ+ 정신건강 지원 자원

  • LA 카운티 대체 위기 대응 서비스: (800) 854-7771로 24시간 상담 가능. LGBTQ+ 대상 문화적으로 민감한 정신건강 전문가 배치
  • 트레버 프로젝트: 위기 상담 및 또래 지원. 문자 “START”를 678-678로 전송하거나, (866) 488-7386로 전화, 또는 thetrevorproject.org에서 실시간 채팅 가능
  • 트랜스 라이프라인: 트랜스젠더가 직접 운영하는 감정 및 재정 지원 라인. (877) 565-8860,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 (PT)
  • 데시 LGBTQ+ 헬프라인 (DEQH): 남아시아 LGBTQ+ 대상 지원. (908) 367-3374로 목요일 및 일요일 오후 5~7시 (PT)에 연락 가능 또는 온라인 요청
  • LA LGBT 센터: 주거, 법률, 건강,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 lalgbtcenter.org 또는 (323) 993-7400
  • APLA 헬스: LA 및 롱비치에 8개 지점, 포괄적 건강 및 지원 서비스 제공. 온라인 예약 가능
  • 옐로우 체어 콜렉티브: 아시아계 및 다문화 LGBTQ+ 대상, 문화적으로 민감한 상담 전문. yellowchaircollective.com
  • 플랜드 페어런트후드: 일부 센터에서 성별 확정 치료 및 14~21세 청소년 대상 정신건강 그룹 운영. plannedparenthood.org 참조
  • 캘호프(CalHOPE): 주정부 운영 무료 정신건강 지원. (833) 317-4673 또는 calhope.org

전국적 인프라가 변화하는 가운데, 정신건강 전문가들과 옹호자들은 특히 높은 수준의 우울증, 불안, 자살 위험에 직면한 LGBTQ+ 청소년에게 신속하고 문화적으로 적절한 치료가 여전히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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