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실라 프레슬리(80)가 회고록 ‘소프틀리, 애즈 아이 리브 유: 라이프 애프터 엘비스(Softly, As I Leave You: Life After Elvis)’에서 딸 리사 마리 프레슬리와 마이클 잭슨의 결혼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21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프리실라는 회고록에서 “딸과 잭슨의 결혼 소식을 들었을 당시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잭슨이 리사 마리와 결혼한 것이 아니라, 프레슬리 가문과 결혼한 것임을 직감했다”며 “그는 교활했고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은 가면에 불과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잭슨이 딸에게 ‘너를 진정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하고 아이를 갖고 싶다’고 말한 것을 듣고 실제로 육체적 관계라도 있었는지 딸에게 직접 물어보기도 했다”며 “두 사람이 이혼한 뒤에는 남편 엘비스가 안도하며 한숨을 쉬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라고 덧붙였다.
리사 마리와 잭슨은 1994년 결혼했으나 2년 만에 이혼했다. 당시 잭슨은 아동 성추행 의혹으로 논란에 휘말린 상태였으며, 결혼을 통해 이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었다.
파경 이후 잭슨은 두 번째 아내 데비 로우와 결혼해 아들 프린스(28)와 딸 파리스(27)를 뒀고, 대리모를 통해 셋째 아들 비기(23)도 얻었다. 그는 2009년 50세의 나이로 프로포폴 과다 투여로 사망했다.
리사 마리 역시 잭슨과 이혼한 뒤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와 2년간 결혼을 이어가다가 재차 이혼했고, 이후 음악가 마이클 록우드와 결혼해 쌍둥이 딸 하퍼와 핀리(16)를 낳았다. 두 사람은 2021년 이혼했으며, 리사 마리는 2023년 1월 소장 폐쇄로 인한 심정지로 54세의 나이에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