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상 최장 기간의 연방 정부 셧다운이 종료되더라도 미국의 항공 시스템은 관제사 이탈과 운항스케줄 축소로 인한 항공대란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추수감사절이 임박한 시점에 미 전국에서 귀향을 앞 둔 수천 만 명의 항공 여행객들이 주요 공항에서 긴 대기 줄과 항공편 취소· 감축· 변경으로 고통을 받는 원인이 될 전망이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지난 주 7일부터 사상 유례가 없는 항공편 감축과 국내 항공편 스케줄의 재조정 명령을 내렸다. 그러면서 이 조치가 그 동안 셧다운으로 과부하 된 항공관제 시스템의 인력과 위험에 빠진 운영 체계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한달 이상 계속된 무급 노동으로 인해 항공관제사 인력 일부가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업무에서 이탈했다. 아예 생계를 위해 다른 임시직을 택해 떠난 사람도 많아서 각지의 공항 관제사 인력부족은 더욱 심각해진 상태이다.,
숫자로 본 미국내 항공 여행계의 셧다운 악영향은 다음과 같다.
전국 40개 대형 공항들이 연방항공청(FAA) 지시에 따라서 11월 7일 이후로 모든 민간 항공사에게 항공편 취소와 감축에 나섰다. 이 공항들은 24 개 주의 공항들로 거기에는 뉴욕, 아틀랜타,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같은 허브 공항들도 포함되었다.
FAA가 지정한 40개 공항 중에서 12개 공항에서는 기업계 민영 제트기와 전세기 수 많은 자가용 비행기의 이용이 제한되었고 이는 지금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
FAA는 이미 내린 항공편 스케줄 축소 편수에다 4% 추가 감축을 명령했다.
FAA가 내린 항공편 축소 명령은 14일 부터 전체의 10% 까지 효력을 발휘한다. FAA는 이 제한 명령이 항공관제시설이 안정되고 충분한 인력과 기능이 회복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며, 셧다운이 해제된 이후라도 이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계속된다고 밝혔다.
미 교통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40대 공항에서 항공편을 이용하던 승객들 중 190만 명이 이를 이용하지 못하게 된다.
520만 명의 미국 항공사 이용객들이 10월 1일 연방정부 셧다운 이후로 항공승무원 부족과 항공편 취소로 피해를 입었다고 미 항공운송협회(AA)가 발표했다. 여기 속한 항공사들은 아메리칸 에어라인, 델타, 유나이티드, 사우스웨스트, 알래스카 항공, 제트 블루 등이다.
1만100개의 항공편이 FAA가 감축 명령을 내린 첫 날인 11월 7일부터 12일 저녁까지 취소되었다고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 (FlightAware)가 발표했다.
미 전국의 공항 관제소가 평균 30명의 관제사 이탈을 겪었고 FAA는 셧다운이 시작된 후 6주일 동안 주말 마다 관제사 관련 안전문제 경고를 내렸다. 이는 올해 셧다운 이전 주말의 평균 보다 4배나 많은 횟수라고 공항관제시스템 지휘본부 자료를 통해 AP통신이 분석했다.
1만 달러씩의 상여금이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킨 관제사들에게 부여될 것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제안했다. 트럼프는 자리를 지키지 않고 떠난 관제사들에게는 앞으로 (밀린) 봉급 지급을 막겠다고 위협했다.
2억8500만 달러(3,673억 7,500만 원) ~ 5억8000만 달러 (8,523억 1,000만 원)의 미국경제 피해가 FAA 의 항공편 10% 감축 명령의 결과로 남게 되었다고 미 항공운송협회(AA)가 밝혔다. 이는 항공객의 비행기· 공항 이용 감소와 항공권 매입 감소, 주 정부와 각 행정 구역의 세입 감소, 여행객들의 소비액 감소로 인한 더 폭넓은 경제 피해가 포함된 금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