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개최한 연말 마라톤 기자회견에서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는 우크라이나 정권을 포함한 여러 측으로부터, 어떤 형태로든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는 특정한 신호를 보고, 느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사실상 평화적 수단을 통한 분쟁 종식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러시아는 분쟁을 종식시킬 준비가 돼 있다”면서 ‘근본 원인’이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월 러시아 외무부가 제시했던 원칙을 바탕으로, 그리고 이 위기를 초래한 근본 원인을 제거한다는 전제하에 평화적인 수단으로 이 분쟁을 종식할 준비가 돼 있고, 또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군이 ‘전략적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적(우크라이나군)이 완전히 격퇴된 뒤 전선의 전략적 주도권이 완전히 러시아군의 손으로 넘어왔다”고 말했다.
또 현재 “드미트로프(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미르노흐라드)를 완전히 포위했고, 도시의 50%를 장악했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연말까지 전선에서 새로운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