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의 브랸스크 지역 석유 저장소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브랸스크시 비상상황부는 이날 석유저장소 화재 발생 사실을 확인했다고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가디언이 보도했다.
브랸스크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북쪽으로 약 100㎞ 떨어져 있다.
지역 주민들은 여러 곳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확인되지 않은 보도에 따르면 두 번째 폭발은 국방부 주요 미사일·포병국의 제120군부대 무기고가 위치한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 미디어(SNS)에 게시된 몇 개의 영상에선 어두운 밤하늘에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있는 것이 보이고 있다. 거센 불은 최소 2곳에서 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상을 공유한 트위터 사용자는 “러시아 브랸스크에서 여러 건의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알려지지 않았다”고 했다.
현지 당국은 석유저장소 인근 주택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당국은 소방대와 구조대를 긴급 파견했으며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