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서부 퍼스시에서 4일 16세 소녀가 돌고래 떼와 함께 헤엄치기 위해 강으로 뛰어든 직후 상어에 물려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경찰이 말했다.
물린 뒤 소녀는 스완 강에서 꺼내져 긴급 구호조치가 취해졌으나 현장에서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고 CNN은 전했다. 서호주 주의 고위 경찰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 사건을 우연치 않게 목격한 사람들이 극도의 정신적 외상(트라우마)을 겪을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한 소녀는 친구들과 스완강에서 제트 스키를 타고 있다가 옆에 돌고래 떼가 노닐고 있는 것을 보고 같이 헤엄 치려고 강으로 점프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강으로 출동해 상어 공격에 치명상을 입은 소녀를 강에서 건져냈으나 목숨을 구하지는 못했다. 어떤 종류의 상어가 소녀를 공격했는지 아직 확실하지는 않으나 호주 강에서 흔히 발견되는 황소상어에 당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2021년 1월에 이 스완강에서 50대 현지 남성이 황소상어 공격을 받았으며 마침 이를 목격한 사람들이 피해자를 끄집어내 지혈시킨 덕분에 생명을 건졌다.
호주 최대 면적의 주인 이 서호주 주에서 2021년 11월에 주도 퍼스의 비치 해변에서 거대한 백상어 공격을 받은 57세 남성이 사망한 것이 가장 최근의 상어 사망 사건이라고 한다.
서호주에는 100종이 넘는 상어가 살고있고 황소상어는 가끔 공격적이 될 수 있다. 해상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상어가 공격하는 일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드물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