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공립학교 학생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 통계에 따르면 2022-2023 학기 공립학교 등록생 수는 585만여 명. 2021년에 비해 4만여명의 학생수가 줄어든 것이다.
이를 놓고 교육부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이주한 이유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 2004-2005 학기 632만여명의 학생이 등록한 이후 계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는 620만여명의 등록학생 수로 비슷한 수분을 유지했지만 2019년 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주민들이 많다는 분석도 맞지만 최근의 캘리포니아와 미국의 상황을 보면 다른 곳에서도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공립학교에 다니다가 사립학교로 학교를 옮긴 한 학생의 부모는 “공립학교는 쉬는 날도 많고, 2019년 선생님들이 파업하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안전이 보장되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학교의 학생 다양화를 위한 추구는 적극적임에도 학생들 안전관리는 소홀해 보인다”고 지적하고 “학교에서 마리화나 등을 거래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학교를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또 공립학교에서 홈스쿨로 전환한 학생의 학부모는 “어차피 하교도 일찍하고, 직장을 다닐때에는 학교 후 수업을 찾거나 방과 후 프로그램에 늘 등록했었다”고 말하고 “재택근무로 전환하면서 아이들도 등교 스트레스, 방과 후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바로 홈스쿨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학부모들이 지적하는 것은 학교의 안전과 학생관리, 그리고 학교에서의 불법활동 등이 걱정이 된다는 부모들이 대부분이었다.
캘리포니아 교육국은 이 같은 학부모들의 말도 귀담아 들어야 한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