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초정통파가 30일(현지 시간) 예루살렘에서 대규모 징집 반대 시위를 벌였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시위에는 약 20만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검은 정장과 모자를 쓴 채 도로 곳곳을 점령해 박수를 치거나 노래를 불렀고 일부는 “차라리 감옥에 가겠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어보였다.
이스라엘은 1948년 건국 이래 초정통파가 유대인 전통 문화를 지키는 역할을 한다는 이유로 종교 연구에 전념하는 초정통파 유대인의 군 복무를 면제해왔다.
그러나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특혜 폐지 요구가 빗발쳤고, 대법원이 지난해 6월 징집 면제를 유지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결하면서 초정통파 신학생 수만명에게 입대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최근 수개월간 초정통파 유대인 6975명이 병역 기피자로 지정됐고 870명이 체포됐다. 초정통파 인구 규모는 이스라엘 전체 인구의 약 14%로 추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