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0년만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역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인해 캘리포니아의 쌀 생산량이 올해 30% 감소할 수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보도했다.
10일 월스트릿 저널은 미 전국 쌀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캘리포니아의 쌀 경작 농지가 28만 5천에이커로 확인돼 작년보다 30% 줄었으며 이는 195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연방 농무부의 6월 추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농부들은 올 봄에 28만 5,000에이커의 쌀을 파종했는데 이는 전년도보다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농업 경제학자인 다니엘 섬너는 올해 캘리포니아 주요 농작물 중 쌀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는 일반적으로 미국 쌀의 약 5분의 1을 생산하며 대부분은 스시와 빠에야와 같은 음식에 사용되는 중간 크기의 자포니카 품종이다.
USDA에 따르면 미국의 쌀 생산량 감소로 인해 올해 첫 6개월 동안 미국의 쌀 수출이 2021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 감소했다. 반면 수입은 7월로 끝나는 12개월 동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캘리포니아 쌀 위원회(California Rice Commission)의 팀 존슨 최고 경영자는 “캘리포니아 쌀 농부들은 이전에 보지 못한 수준의 가뭄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

캘리포니아 등 서부지역은 지난 20년 대부분 동안 천년이 넘는 기간 동안 최악의 가뭄에 시달렸으며, 토마토에서 알팔파 농부들이 생산량을 줄이고 사업 방식을 바꾸도록 자극했다.
그러나 올해까지 캘리포니아 주에서 가장 물 집약적인 작물 중 하나인 쌀을 재배하는 북가주 농부들은 대부분 다른 작물들에 비해 우선적인 물할당권을 부여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물 공급양이 대폭 줄었다.
이로인해 올 여름 새크라멘토 북쪽의 5번 프리웨이를 따라 펼쳐진 무성한 녹색 들판은 마른 갈색 들판으로 변모했다.
새크라멘토 북쪽 콜루사 카운티의 쌀 경작지는 올해 공급받을 수 있는 물 양의 약 18%만 공급받기도 했다.
콜루사 카운티에서 1,400에이커의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제프 수튼씨는 올해의 부족한 할당량을 과수원에 관개하는 데 사용하고 약 1,000에이커는 쌀을 재배하기로 결정했다고 신문에 말했다.
50세의 Mr. Sutton은 “올해는 쌀이 없는 첫 해입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농부들은 쌀을 포기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