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남성이 바닥에 쏟아진 휘발유를 물로 착각해 불붙은 성냥을 던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22일(현지시각) 미국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Andhra Pradesh)주 아난타푸르(Anantapur)에서 일어났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셔터가 내려진 건물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이 남성은 성냥에 불을 지펴 피우던 담배에 다시 불을 붙이고 난 뒤 성냥을 그대로 바닥에 버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성냥을 던진 곳에서 불길이 확 치솟기 시작하더니 바닥 전체로 번져 주변에 주차돼 있던 오토바이에 불이 붙었다.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자, 주변 시민들이 황급히 달려와 진화에 나서 대형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앞서 한 운전자가 오토바이에 싣고 가던 기름통에서 휘발유가 샜는데, 남성은 바닥에 있던 휘발유 자국을 물웅덩이로 착각하고 성냥을 버렸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공공장소에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안 되겠다”, “기름 냄새가 날 텐데 정말 휘발유인지 몰랐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