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각)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엔 한 여성이 빨간색 페라리에 스프레이로 욕설이 적힌 낙서 테러를 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을 보면 페라리 차량 보닛엔 검은색 중국어 글씨로 ‘쓰레기’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춰 낙서 된 차를 구경하기도 했다.
여성은 “이날 남자친구가 데이트를 하기 위해 차를 빌렸는데, 나를 데리러 오지 않아서 기분이 상했다”며 차량에 낙서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렌트카 회사 관계자는 “스프레이로 차의 외관이 손상되면 수리 비용으로 50만 위안(약 9400만원)이 나올 수도 있다”며 “비용을 청구하기 위해 현재 차량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작 아니냐”, “둘이 연인 사이는 맞는 건가”, “여자가 스프레이를 너무 잘 뿌리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이 여성이 스프레이를 능숙하게 사용하고 차량 헤드라이트를 제외한 부분에만 낙서를 해 해당 영상이 조작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영상 속 여성과 남성 모두 중국 SNS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인 것으로 알려져 영상을 향한 의구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다만 두 사람이 실제 연인 사이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