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요? 글쎄요..
최근 정부보조금 등 택스 리베이트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전기차와 관련해 소비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얼마전 한인 카일 홍씨는 택스 리베이트와 가격 인하라는 매력에 이끌려 테슬라로 차량을 교체했다.
당장 전기차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데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개스비도 들지 않고, 주행도 크게 불만이 없었다. 문제는 한 두 달후에 나타났다.
일단 보험료가 크게 올랐다. 홍씨는 “기존의 보험료보다 월 100달러 이상은 오른 거 같다”고 말하고, “개스비가 안 든다고 하지만 충전비도 월 100달러 이상 나오는 등 유지 비용을 따지면 내연기관 자동차와 큰 차이가 없는 거 같다”고 말했다.
올스테이트의 한 에이전트는 “전기자동차는 고치기가 어렵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싸다”고 확인했다.
홍씨는 “전기사용료 고지서를 보니 자동차 충전을 하면서 누진세 적용이 돼 전기사용료가 크게 올랐다”고 말하고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여름이 다가오면 어떻게 할 지 벌써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홍씨는 “내연기관 자동차나 전기자동차나 유지비용은 비슷한 거 같다”라는 결론을 스스로 내렸다.
물론 홍씨는 아직 택스 리베이트를 받지 않은 상황으로 택스 리베이트를 받으면 상당 비용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기차로 교체를 고민 중인 파시니아씨는 “전기차 리베이트를 받는 차종이 너무 한정적”이라고 말하고 “원하는 디자인의 전기차는 리베이트 혜택을 받지 못해 지금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전기차로 교체를 고민하는 주민들은 여전히 찾기 쉽지 않은 충전소로 장거리 여행에 대한 두려움, 수리가 쉽지 않은 전기차 등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꾸준히 전기차 시장은 확대되고 있지만 분명 수정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은 많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