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아침 미 전역을 뒤흔든 내쉬빌 다운타운에 차량폭발 사건의 용의자가 LA의 20대 여성에게 집 2채를 무상 양도한 것으로 밝혀져 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27일 온라인매체 ‘패치닷컴’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 앤서니 퀸 워너가 LA다운타운에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된 20대 여성에게 집 2채를 무상으로 양도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AEG Presents에서 아티스트 개발 디렉터로 일하는 미셀 스윙(29)으로 이번 폭발 사건의 용의자인 앤서니 퀸 워너로부터 테네시 소재 주택 두채를 공짜로 받았다.
용의자 워너는 2019년 1월 다운타운 내쉬빌에서 12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소재한 16만달러 상당의 주택을 웡에게 양도했고, 이어 11월 25일에는 같은 지역의 자신이 소유한 25만 달러 가치의 주택에 관해 또 한차례 권리를 양도했다.
워너와 스윙이 어떤 관계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윙은 지난 2011년 5월부터 2012년 5월까지 1년간 테네시의 녹스빌에 위치한 AC Entertainment에서 근무한 것으로 밝혀졌다.
스윙은 워너에게 받은 첫번째 주택을 다른 사람 명의로 이전했고 이 주택이 FBI의 수사망에 걸려든 것이다.
스윙은 데일리 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거래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스윙은 테네시 주에서는 주택의 명의 이전을 상대의 사인이나 동의 없이 할 수 있다며 워너가 자신에게 주택 명의를 이전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으며 이는 매우 이상한 일이라고 전했다. 63세의 앤서니 퀸 워너는 이번 내쉬빌 다운타운에 주차되어있던 RV 차량에서 터진 폭탄 사건의 주 용의자이다.
수사진은 워너가 폭파 당시 숨진 것으로 보고있다.
폭파는 크리스마스 당일 새벽 6시 40분경 발생했으며 이 폭파로 인해 인근 AT&T 건물이 파손돼 지역의 휴대전화 서비스 및 경찰, 병원 전화 서비스 등이 일시 중단됐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 폭파 사건을 의도적인 폭파로 보고 수사 중이다. 용의자 워너는 알람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이웃들은 그를 ‘은둔자’라고 칭했다.
현재 이 사건은 FBI 멤피스 오피스에서 수사 중이며 용의자 워너에 관련된 정보를 수집 중이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