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현대 및 기아가 48만5000대에 가까운 차량의 미국인 소유주에게 차를 실외에 주차할 것을 권고했다. 차가 움직이지 않고 있을 때라도 혹시 불이 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리콜 해당 기아 차량은 미국서 팔린 2014~2016 스포티지 일부와 2016~2018 K900 세단이다. 현대 차는 2016~2018 산타페 일부, 2017~2018 산타페 스포츠, 2019 산타페 XL 및 2014~2015 투산이다.
현대 기아는 지금까지 미국서 11건의 화재 신고를 받았으나 부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8일 미국 도로안전 당국이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차량 소유주들은 차량을 밖에 주차하고 리콜 정비가 될 때까지 엔진 구조물에서 떨어져 있어야 한다.
판매 딜러들이 퓨즈를 교체해준다. 이어 현대 딜러가 콘트롤 모듈을 검사해서 필요하면 이를 교체한다. 현대 차주들은 4월5일부터 통고를 받고 기아는 3월31일부터 레터를 발송할 예정이다.
이번 리콜에 앞서 현대, 기아차는 잦은 엔진룸 화재 때문에 미 연방 도로교통안전청(NHTSA)으로부터 일련의 조사를 받아왔다. 지난 12월 안전청은 이 회사에 대해 2017년부터 시작했던 두 건의 조사를 새 공학 분석 조사로 통합시켰다. 2011~2016 연식의 300만 대 이상 차량이 해당되는 통합 조사가 됐다.
안전청은 그간 161건에 달하는 엔진 화재 신고를 접수했는데 일부는 이미 리콜했던 차에서 일어났다고 말했다.
현대 기아 차량의 엔진 고장 및 화재 리콜은 2015년 9월부터 시작된다. 안전청 문서에 따르면 한국 회사는 이런 엔진 문제로 적어도 8차례를 추가 리콜했다.
통합 조사와 관련 도로안전청은 이전의 리콜들이 해당 차량들을 충분히 커버한 것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새 엔지니어링 분석 조사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엔진 화재 통합 조사에 연루된 2011~2016 연식 모델은 소나타, 산타페, 엘란트라 및 소렌토, 리오, 옵티마, 소울 등이다.
2020년 10월 NHTSA는 엔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100만 여 대의 차량 리콜을 너무 느리게 실행했다면서 기아와 현대에 벌금 및 안전 개선 부담금으로 1억3700만 달러를 부과했다. 이는 2011 모델이 가장 늦은 연식이 되는 이전 리콜 조사에 대한 최종 판단이었다.
여기에 기아는 2700만 달러를 내야하고 또 안전 성능개선 조치로 1600만 달러를 투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