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상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이사회를 열고 윌 스미스에 대해 앞으로 10년간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을 금지하는 처분을 내렸다.
윌 스미스는 지난 달 27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내의 탈모를 농담으로 이야기한 코미디언 크리스 락을 무대위로 성큼 성큼 올라가 뺨을 때리고 내려와 참석자들은 물론 전세계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이후 윌 스미스는 사과 성명을 내고 아카데미 회원에서 자진 사퇴한다고 밝혔지만 논란을 수그러들지 않았다.
윌 스미스가 자진 사퇴했지만 아카데미측은 자체 징계안을 논의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와 함께 아카데미 측은 “윌 스미스가 용납할 수 없고 해를 끼치는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나이 53의 윌스미스가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려면 63세가 되야 하며, 10년 뒤에도 아카데미 시상식에 초대받을 지는 당시의 상황에 달려있다. 지난 뺨 때리기 사건을 벌인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