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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진료 중 2㎝ 전동 드릴 흡입…폐 절제 위기?

2022년 0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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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주에 사는 톰 조스시(60)의 폐사진(왼쪽)으로, 2㎝ 길이(오른쪽)의 드릴 비트가 들어가 있다. (출처 : 압둘 알라이예스 박사 유튜브 영상 캡처)

한 60대 남성이 치과 진료 중 전동 드릴 부속품을 폐 속으로 흡입했다 내시경을 통해 제거하며 폐 절제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중서부 일리노이주에 사는 톰 조즈시(60)라는 이름의 남성은 최근 치과 진료 중 2㎝ 길이의 드릴 비트를 폐로 흡입했다. 드릴 비트는 드릴에 탈·부착하는 절단 도구로, 충치 구멍을 파내는 데 사용된다.

조즈시는 위스콘신주 ABC방송 계열인 WISN-TV와 한 인터뷰에서 “당시에는 약간 기침을 했을 뿐 폐에 드릴 비트가 들어갔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당시 의사는 내가 작은 도구를 삼킨 듯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병원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고, 의료진은 “조직 손상을 막기 위해 폐 일부를 절제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인근 위스콘신주 오로라 메디컬 센터의 압둘 알라이예스 박사는 폐암 진단용 로봇 기관지 내시경을 통해 드릴 비트트를 제거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수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알라이예스 박사는 “내시경은 원래 무언가를 꺼내기 위한 도구는 아니다”면서도 “내시경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수술 없이도 드릴 비트가 있는 곳까지 도달해 이를 제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즈시는 “수술이 끝나고 눈을 뜨는 순간, 마스크를 쓴 의사가 내 폐에서 꺼낸 드릴 비트를 흔들어 보이고 있었다”며 “이만큼 행복했던 적이 없다”고 밝혔다. 드릴 비트를 흡입하고 4일이 지난 뒤였다.

의료진은 조즈시가 기침하기 직전 숨을 들이마시는 순간에 드릴 비트가 기도로 흡입됐고, 폐 깊숙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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