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팔로 슈퍼마켓 총격 참사는 흑인을 타겟으로한 의도적인 인종증오 범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법당국 관계자는 버팔로 탑스 슈퍼마켓에서 10명을 살해한 백인우월주의 18세 남성은 총격 사건 전 지역 인구통계를 조사한 후 가능한 한 많은 흑인을 살해할 수 있는 지역을 사전답사했으며 범행 하루 전 버팔로 지역에 도착해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10대 총격범은 이번 사건을 저지르기 1년전 한 고교에 대한 총격테러를 위협했던 전력이 있으며, 총격 위협을 하고도 단 하루만에 병원에서 풀려났으며 기소조차 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백인 10대의 Buffalo 탑스 프렌들리 마켓 주변 지역은 흑인 주민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으로 이번 사건 직후 지역 주민들은 이번 사건이 흑인을 타겟으로 한 총기 난사였던 것으로 알려지자 슬픔과 함께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
15일 지역 주민들은 거리에서 “흑인의 생명은 소중합니다”를 외치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이번 총격 참사에서 이 백인 10대로 부터 총에 맞은 13명 중 11명이 흑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니스 월덴 글렌 목사는 “누군가가 그의 마음을 증오로 가득 차서 우리 공동체를 파괴하고 황폐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버팔로 참사는 최근 며칠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여러 건의 총격 사건 중 가장 치명적인 사건이었다.
지난 13일 밀워키에서는 NBA 플레이오프 경기를 위해 수천 명이 모인 유흥가 근처에서 3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21명이 부상 당한 후 통행 금지령이 내려졌다.
주말 동안 중서부 도시에서 3건의 다른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
15일에는 휴스턴 벼룩시장과 캘리포니아 교회에서 총 2건의 총격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이번 사건은 범인이 Twitch를 통해 범행 장면을 생중계해 더욱 충격을 줬다.
사건 직후 트위치는 성명을 통해 “폭력이 시작된 지 2분이 채 되지 않아 전송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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