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 초등학생이 장난으로 총기 난사 위협 메시지를 보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30일 뉴욕포스트·N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케이프 코랄에 있는 패트리엇 초등학교 5학년 다니엘 마르케스(10)가 지난 28일 경찰에 체포됐다.
플로리다주 리카운티 셰리프 오피스는 한 초등학생이 총격 위협 문자 메시지를 남긴 것을 인지하고 이를 지역의 학교 위협 단속팀에 알려 수사에 나서도록 했다.
셰리프 오피스가 공개한 동영상에는 이 소년이 경찰차에 탑승해 연행되는 장면이 담겼다.
리카운티 셰리프 오피스는 명에서 이번 사건이 어린이 19명을 포함해 총 21명이 목숨을 잃은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기 참사 이후 불과 며칠 만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텍사스 유밸디 참사 직후여서 이 학생의 행동은 우리를 몸서리치게 한다. 지금은 작은 범죄행위 같은 것도 해서는 안 될 때”라고 경고했다.
카르미네 마르케노 셰리프는 “텍사스에서 벌어진 비극을 보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학생의 행동은 역겨운 짓”이라며 “아이들이 안전한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소년은 경찰 조사를 마친 뒤 협박 혐의로 정식 기소됐다.